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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작성자 김현숙 등록일 16.06.10 조회수 531

개인적으로 휴가를 보내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아서 히가시노게이꼬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는 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은 2번째로 접했다.  <킹을 찾아라.>에서 다소 실망감을 맛본터라 기대하지 않고 읽었다. 노리즈키 린타로가 활약하는 7편의 단편을 모은 작품집이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적절한 무게감과 가벼움으로 처음 접한 작품 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여러 개의 단편 중 1-2 작품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것 같다.

 <사형수의 퍼즐>은  사형이 집행되는 공감을 배경으로 해서 시종일관 음습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감돌지만, 범인의 동기가 품고 있는 무겁고 슬픈 진실이 가슴을 아프게 후려쳤다.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가슴 아픈 선택이 반전과 공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후반에 있는 4편의 도서관 시리즈 중  <도서관의 잭 더 리퍼> 는 짧고 깔끔하고 간결하게 진행되는 작품이지만, 범행의 동기에서 독자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작품에 대한 스포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몰입도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아직 읽지 않은 미스터리한 결말을 밝히는데 쾌감을 느끼는 가학적인 녀석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런 테러를 당하면.... 재미가 반감된다구요. 이건 독자에 대한 극악무도한 짓이라구요."  이것이 범행의 동기이다.  특별하지 않은 것 같은 사건이, 범행의 동기에 집중해서 추리해 가는 과정이 깔끔하고 인간 내면의 심리에 집중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2번째 작품이 독자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켜 다시 찾게 되는 계기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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