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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작성자 변형석 등록일 16.07.20 조회수 321

초원의 지배자,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소유한 왕.

모두들 칭기즈칸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흔히 칭기즈칸에 관한 책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의 영웅적 일대기나, 전쟁을 수행하는 능력을 과장하고 칭기즈칸을 마치 신적인 존재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잭 웨더포드가 지은 이 책은 칭기즈칸의 영웅적 측면이나 전쟁능력보다는 몽골제국이 커가는 과정, 그리고 칭기즈칸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과장된 표현없이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전쟁광, 냉혹한 지배자의 모습이 아니라, 전쟁을 피하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초원에서 나고 자란 몽골인들이 거대한 제국을 다스리는 방법, 그 후 중원에 동화돼서 초원의 관습을 버리는 모습 등도 굉장히 흥미있게 다루었다.

작가인 잭 웨더포드는 칼래스터 대학의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있으며 칭기즈칸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8년 동안 몽골의 옛 중심지들을 답사했고, 베이징의 자금성에서부터 중앙아시아를 거쳐 이스탄불의 토프카피 궁전에 이르는 길을 따라다니며, 고고학적 발굴 현장과 도서관을 찾아보고 학자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1998년 칭기스 칸의 고향 부르칸 칼둔을 방문했다. 그는 800년 전의 칭기스 칸을 좀더 생생히 체험하기 위해, 계절마다 그의 고향을 방문했으며, 칭기스 칸이 유목민 생활을 했음을 감안하여 그의 이동 경로를 추측해 ‘이동의 고고학’ 탐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의 결과,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한 서평은 필자의 피와 땀이 담긴 이 책을 호머의 『일리아드』에 비견하기도 했다.

칭기즈칸의 영웅적 모습이 아닌 인간적 모습. 바로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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